요즘들어서 자존감이 낮았던 나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아 우울한 감이 없지않아 있다.


4년전 대학 입시 문제집을 풀다가 문제집에 실린


정호승 시인의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피면 됩니다> 라는 산문이


마치 내 상황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서점에서 이 산문이 실린 책을 구입하고 읽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이 들었던 내 자신에게 시인은



.

.

.


제비꽃은 제비꽃 답게 피면 되고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됩니다.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

.

.




라 말해주었다.




왜 나는 평가 기준을 타인에 맞추는가 그러면서 왜 자신을 깎아 내리는 행위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성격, 외모, 취향 등등이 진짜 나의 모습일 뿐인데


그저 남들의 이상적인 모습에 눈이 멀어서, 그러니까 내 모습을 전혀 아끼지않았기에 그랬을 것이다.





몇년이 지나고 다시 이 책을 꺼내들었다.


당시 느꼈던 내 상태가 반복되는 것 같아 다시 이 산문을 찾아 읽었다.


역시 좋은 글은 다시 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본문인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피면됩니다>가 눈에들어왔지만


현재 내 시점에서는 본문 마지막에있는 더글러스 멜로크의 시가 더욱 눈에 들어왔다.




만일 당신이 산꼭대기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골짜기의 나무가 되라


그러나 골짜기에서 제일가는 나무가 되라


만일 당신이 나무가 될 수 없다면 덤불이 되라


만일 당신이 덤불이 될 수 없다면 풀이 되라


그리고 도로변을 행복하게 만들어라


만일 당신이 풀이 될 수 없다면 이끼가 되라

 

그러나 호수에서 가장 생기 찬 이끼가 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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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쓸모 있는 존재다


해야 할 큰 일이 있다


또한 작은 일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까이에 있다.


만일 당신이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오솔길이 되라


만일 당신이 해가 될 수 없다면 별이 되라


승리와 실패가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최선을 다하라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를 겪었을 때 늘 자책만 하는 나에게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해주었다.


어떤 상황이어도 내가 있는 위치가 높든 낮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나면 최선을 다했던 내 모습만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일상】 > 도란도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답게 산다는 것  (0) 2019.01.16

오랜만에 이마트 트레이저스에 갔다~


가서 14만원어치의 식량을 사들고왔는데 그 중에는 치킨 두 판이 있다





사실 핫윙/핫봉만 사려고했는데 크기가 가운데 손가락 길이 만해서 적지 않나 싶어


치킨 한통을 더 샀는데


양이 적기는... 7조각밖에 못먹었다.


 



내가 치킨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위만 모아놓은 한 판


무려 30조각이나 들어가있다!!


넘 좋다ㅎㅎ





먼저 핫윙


살이 쫄깃하고 매운걸 그리 잘 못먹는 나에게도 맵진 않았다


맛있게 몇개 먹어 치움








그리고 핫봉


크기는 작아도 살 비중이 80%가 되는거같아서 괜찮다


이것도 맛있게 몇개 먹어 치움





핫윙 핫봉을 먹고난 후 후라이드 치킨 차례다


차에서 한 통들고 이동하는데 치킨 냄새때문에 계속 킁킁거렸다


모든 치킨이라면 다 그렇겠지만 얼른 먹고싶었다





 치킨 한조각이 손의 2/3 크기정도 차지한다


두마리 치킨이라고 하는데 그래서그런가 양이 많았다






그리고 집에 칠리 소스가 마침있어서 양념치킨처럼


치킨조각을 찍어 먹어봤다









크으 역시 난 양념파인지 칠리 소스찍어먹으니까 계속 들어간다


하지만 정신차리고 먹기를 관뒀다...ㅋㅋㅋ(살찔라...)


저녁이 치킨파티가 돼버렸다



집에 에어후라이기가 있다면 양이 많으니 남겨뒀다가


10분정도 돌려서 먹으면 갓 치킨 만든것 마냥 맛있다.


그리고 칠리소스도 꼭 찍어 먹어보길 바란다 달콤매콤 조합이 좋다







  1. 드린 2019.01.08 18:50 신고

    치킨을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양이 엄청 많네요 ㅎㅎ

거의 1년 만에 먹는 간장 게장!


마지막으로 먹었던 간장 게장의 맛은 짜고 비린맛이 강했다.


강화에 있는 조양방직 카페(여기도 꼭 가보시길 볼거리가 많다)에 들렸다가


점심으로 서해안 간장게장에 가족들이랑 들려서 먹게 됐다.


아버지께서 무한리필 간장게장을 갈까 여기로 갈까 고민하셨는데 서해안 간장게장으로 선택하셨다.





간판에도 김포맛집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셨다고한다.



상장도 걸려있어 믿을만했다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주문한 간장게장이 나왔다!

일단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고 간장게장의 살도 먹음직스러웠다.




다리 하나를 먹었다.

간장의 강한 짠맛이 나지 않아 갈증이 느껴지지않았다. 살이 부드러웠고 부담없이 계속 먹을 수 있는 맛




그리고 나도 입맛이 변했나 간장게장의 내장과 밥을 처음으로 비벼먹었는데 맛있었다.

내장을 넣고 간장게장 접시 위 간장을 밥에 더 뿌려서 먹었다.

내장이라고 맛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음식이다 맛있다



그리고 간장게장 잘 안먹는 초딩 동생을 위해 주문한 고등어 조림

좀더 불로 졸인 다음에 하나씩 먹어봤다


더 많이 졸여서 먹을 걸 그랬나 양념이 안까지 완전 베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양념 냄새와 맛은 좋았다




그래도 너무 푹 익히지 않아서 그런지 살 씹는 맛도 딱 적당하고 좋았다



그리고 탕까지 먹었다.

내가 매운걸 더 잘 먹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매운걸 자주드시는 아버지도 조금 매웠다고 한다.

그래도 난 얼큰하게 잘 먹었다.



그리고 후식으로는 누룽밥+숭늉!


시골입맛이라고 하나..? 그런 입맛이라 개인적으로 누룽지, 숭늉이나 젓갈, 나물 등등 이런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숭늉이 나와서 행복했다 남은 공간은 숭늉과 누룽밥으로 채워서 배를 완전히 채워서 마무리



오랜만에 먹은 간장게장인데 만족스럽게 먹었고

이 가게의 사장님또한 친절하셨다. 손님 앉아있는 테이블마다 전기 난로를 틀어주시고

숭늉도 직접 떠다 주시기도 했고 나가는 손님마다 인사하며 잘 배웅해주셨다. 덕분에 기분좋게 먹고 나온것 같다.

맛집 대상뿐만아니라 서비스도 대상인 것같다.





  1. 드린 2019.01.08 17:43 신고

    서비스도 대상이라니 한번 가봐야겠네요^^*

    • 포이토 2019.01.08 17:49 신고

      네네ㅎㅎ드린님의 소중한사람들과 함 가보시길 바라요~

  2. 간장게장 2019.01.08 21:16

    헐... 저도 간장게장 좋아하는데... 먹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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